뼈해장국 한그릇 뚝딱 그리고 소주한잔
요새는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정말 혼술로 살았던 적의 기억이네요
이 사진들은 뼈해장국집에서 소주 한잔을 했던 기록이기도 한데요
사실 뭐 큰 이유가 있었던것들은 아닌데
그냥. 혹은 마음이 조금 쳐지는것 같아서
혹은 술한잔이면 현실을 조금 도피할 수 있을것 같아서
그렇게 먹었던 혼술.
그리고 배를 조금 채우면 삶이 조금은 행복해지니까
그래서 먹었던 그 뼈해장국 국밥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때 좀 많이 힘든 상태였는데요.
돈은 돈대로 참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고
아 ^^;; 돈은 여전히 어렵고 힘든 상황이기는 한데요
여튼 이래저좀 힘든상황에서 그나마 먹을 수 있었던 것이
7~8천쯤 하는 뼈해장국 그리고 4천원짜리 소주한병
이렇게 12,000원 정도를 쓰면 나름대로 배부르고 알딸딸한 느낌으로
약간은 현실도피로 먹었던 그런 뼈해장국과 소주한병이었습니다
혼자 이렇게 술한잔 하는정도밖에는 제가 할수있는게 없는것 같았거든요
그래도 이정도라도 혼술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여튼 그렇네요
뼈해장국은 참 신기한것이 약간은 매콤한 맛도 있으면서도
얼큰하고, 뜨끈한 느낌, 그리고 담백하고, 소주의 쓴맛을 살짝 없애주고
그래서 더 소주랑 잘 어울리는 음식이 아닌가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소주한잔 혼술하기에는 사실 감자탕집 혹은 뼈해장국집만한곳이 없죠
다른 곳은 혼술하면 좀 시선들도 신경쓰이고 하는데 여긴 밥집이라 ㅋ
그런것들 없이 혼자 편하게 소주한잔 하기에는 참 좋아요
실제로 뼈해장국에 소주한잔하고 계신분들도 많이 있구요
그래서 혼술을 하기에는 참 좋은 장소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그리고 그것의 가장 좋은점은 역시 뜨끈한 국물을 안주로해서
배도 든든하게 채우면서 술도 한잔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반주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ㅋ 여튼 그런것들도 가능하구요
술이 참 신기하면서도 어려우면서도 오묘한 것이라 그런것 같아요
뼈해장국은 나름 뭐
단점은 소주한잔 하면서 뼈 발라먹기 귀찮을때가 있다는 점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감자탕인데 뼈없는 감자탕같은 것들 있었는데
그것을 참 좋아했던 적이 있었긴 한데요 ㅎㅎ
요새 뼈없는 감자탕은 따로 간편식으로 팔기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뼈도 발라먹고 ㅎㅎ
밥도 말아서 국밥으로도 먹고
먹고 또 먹고 그리고 술조 한잔하고 먹고
그렇게 밥먹고 술한잔하고 들어가면
잠들기도 좋고, 배도부르고, 뭔가 기분은 나쁘지 않아요
몰론 현실은 조금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그것이 다시 우울함으로 다가올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맛있는 사진들로 우울한 이야기된것 같기도 한데요
그래도 소주한잔의 사진들은 살짝 이런 이야기들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수필을 담듯이 이야기들 담아보고 힘들었던 기록들도 되니까요
이게 과연 좋은 것일지 아닐지는 살다보면 알게되겠죠 ㅎㅎ
그만큼 좋은일들만 있는것은 아닌 세상이니까요
술 한잔 쓰디쓴 그 맛
그게 점점 달달해지는것 처럼 감각이 없어지는것도 참 신기하고
이게 참 무슨 마술인지 머리를 띵 하게 만들어주고
신기하기도 해요
여튼 그렇게 술한잔.
가볍게 하면 좋은 정도에서
네 술은 적당히가 좋아요
19세 미만 청소년은 술 담배 금지에요